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대학이 적극적으로 독도 교양수업에 나서야”

기사승인 [1586호] 2017.05.15  

공유
default_news_ad1
▲고창근 독도아카데미 집행위원장.

매년 수백 명의 학생들에게 독도 탐방을 시키고 있는 독도 아카데미 독도수호 국제연대(이하 독도 아카데미)의 고창근 집행위원장.
그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정부가 못하는 일을 시민단체가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시민단체만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정부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이 모두 필요함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아래는 고창근 집행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독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대중에게 독도 입도가 허용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특별한 사람만 허가 받아 들어갔다. 그러다 2005년 3월 17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통과시키며 논란이 됐다. 그때부터 독도 입도가 허용됐다. 2005년 5월에 오징어잡이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됐다.
들어가는 과정에서, 그 배 선장이 비장하게 말하더라. “여러분, 오른쪽에 일본 경비정이 우리를 감시하며 따라오고, 왼쪽에는 대한민국 해군 경비정이 우리를 호위하며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 때 상황이 비장했다. 그때부터 독도가 엄연한 우리 땅인데 이렇게 어렵게 와야 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더욱이 그날 밤 울릉도에서 뉴스를 보는데 독도는 일기예보에 나오지도 않더라. 그래서 훗날 독도아카데미가 우리나라 일기예보에서 독도가 나오게끔 운동도 해서 성사시켰다. (웃음)
독도를 다녀온 후에, 독도 관련 민간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졌고, 정부 역시 독도주권 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가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내가 준비위원 민간대표로 들어가게 됐다. 그게 오늘날 동북아역사재단이다.
재단을 만들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독도 관련 교육을 하는 단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그러나 정부차원에서는 일본과의 마찰을 우려해 난색을 표했고, 결국 내가 민간인 대표로 독도 아카데미를 창립하게 됐다.


Q. 독도 아카데미는 어떤 단체인가?
일본의 독도침탈에 대비한 독도수호 사관생도 양성, 전 세계에 퍼져있는 다케시마 표기 수정 운동. 이 두 가지가 창립목표다. 그래서 창립목표에 맞게 커리큘럼을 짜서 4주 동안 학생들을 교육한다. 단순히 독도 관련 교육을 넘어, 명성황후 시해장소 탐방, 고종 집무실 견학,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결의대회 등도 한다. 거기에 독도탐방 훈련까지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만으로 끝나서도 안된다. 국내 도서관 책 중 80%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더라. 그래서 이것을 독도로 고치는 활동도 한다. 해외 사정도 알아보기 위해 미국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거기도 90% 이상이 다케시마로 표기되어 있더라.
또 참여정부 시절, 선거관리위원회의 요구로 최초로 독도에서 부재자 투표를 선관위와 공동주최하기도 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국제법적인 기록을 남기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10년 동안 5천 명이 넘는 학생들을 독도로 보냈다. 많은 민간단체들이 1, 2년 안에 사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오랫동안 존재한 것이다.
더욱이 10년 동안 독도아카데미를 거쳐간 학생들이 현재 기자, 시·도의원 등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다. 이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역할을 하면서 독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의미있다. 창립목표대로 독도수호 사관생도를 양성한 것이다. 현재는 다른 사업을 준비 중이다. 각 대학에서 독도 관련 3학점 짜리 교양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Q. ‘대학 교양수업으로의 독도’라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일본 인구가 우리의 약 3배다. 현재 그들은 필수적으로 학생들에게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다고 교육하고 있다. 거기에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독도는 탈환의 대상이다. 이렇게 그들은 교육을 강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20년 후, 그들이 일본 여론 주도층이 되면 어떻게 되겠나. 지금보다 극우세력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민간단체 하나로는 힘이 부족하다. 우리가 10년 동안 했지만 겨우 5천 명이다. 국내 대학생은 300만이 넘는다. 다른 주체의 힘이 필요한데 아무도 나서고 있지 않다. 정말 위험하다. 모든 학생에게 독도 교육이 필요하지만 우선 대학생들에 집중하기로 했다. 교양과목으로 독도수업을 만든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에게 독도를 교육할 수 있다.
각 대학에서 재정문제를 걱정하기도 하는데 강의 장소만 제공해주면 담당 교원도 독도아카데미에서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독도아카데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교수진들이 돌아가며 강의하고 교재도 준비하면 한 학기 강좌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사실 이런 것은 시민단체에서 할 일이 아니다. 정부나 학교 차원에서 해야 되는 일이다. (한숨) 여하튼 우리는 준비가 다 되어 있다. 책임지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회 교육문화위원장에게 청원서를 넣기도 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 몇몇 시범학교를 운영해서 성공하면 각 대학들이 너도나도 하지 않겠나. 10년 동안 50만 명도 가능하다. 그럼 일본의 영토 야욕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다.

 

Q. 시민단체로 활동하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계속 자원봉사 시스템으로 움직이다 몇 년 전부터 틀을 잡아 운영하고 있는데, 결국 재정이 가장 핵심이다. 재정만 원활하게 돌아가면 유익한 활동들을 많이 할 수 있는데 아쉽다. 정부지원금에 공공기관 후원금으로 단체를 운영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요새는 다들 온라인으로 움직이지 않나. 시민단체도 온라인이 핵심이다. 홈페이지 관리에 엄청 신경쓰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만든 홈페이지이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홈페이지가 꾸준히 업데이트 되다 보니 공공기관에서도 독도아카데미가 살아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후원도 해준다.

김창용 편집장 dragon645@naver.com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set_C1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