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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채워 나가는 인생의 도화지

기사승인 [1587호]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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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란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취미의 목적은 즐기는 것이다. 나에게도 인생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하나 있다. 바로

동문혁 화공생물공학과 13학번

시 쓰기이다.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고 그 만큼 다양한 취미들이 존재하겠지만 시를 끄적이는 취미가 나에게 가장 특별하다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시를 처음 쓰게 된 곳은 군대 안이었다. 매번 똑같은 일상과 훈련이 반복되기만 했던 군대에서는 지친 나의 마음을 달래줄 곳이 없었기에, 오로지 전역만을 바라보며 남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무료한 시간을 버티던 중, 지금 나의 심정과 생각을 글로 표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무작정 시를 써보았다. 힘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받는 날, 혹은 기분이 너무 좋거나 감성적일 때마다 나는 시를 썼다. 억눌려있는 환경 속에서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어느새 나의 군 생활에서 꽤 큰 즐거움으로 변해 있었다.

 그렇게 시를 하나씩 쓰면서 모아보니 작은 꿈이 생겼다. 꼭 전역한 후에 군대에서 쓴 시들을 엮어서 시집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하지만 시인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민망한 한 군인이 시집을 만드는데 어떤 준비들을 해야 하는지 전혀 알 리가 없었다. 알아보니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기도 해 주저하게 되었다.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았다. 지금은 스마트시대 아닌가. 그래서 시집 대신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내가 만든 시를 올리기 시작했다. 물론 좋아요 수는 많지 않지만 그렇게라도 내 시를 알리고 남들이 읽어주는 것이 나에겐 또 다른 즐길거리가 되었다.

 시 쓰기가 됐던 책 읽기가 됐던 취미란 것 자체가 있으면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굳이 특이한 거,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내 삶을 좀 더 다채롭게 할 수 있는 활동이면 충분한 것 같다. 과제나 일, 공부, 아르바이트로 스케치된 인생에 취미란 색깔을 입혀보는 건 어떨까?

 

동문혁 화공생물학과 13학번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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