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 운영부터 목멱가왕 심사단까지 직접 참여할 기회 늘어 … 서애로에선 지역 주민과 함께해

▲20일 ‘보글보글 스펀지밥’이라는 예명의 이승환(법학13) 군이 ‘목멱가왕’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우리대학 가을 축제인 ‘동국인의 스케치북’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우리 대학 앞의 서애로 거리에서 ‘서애로의 푸른 밤’(이하 서애로 축제)으로 진행돼 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축제를 즐겼다.

참여할 방법 다양해져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축제 첫 날 저녁 만해광장에서 열린 ‘목멱가왕’은 MBC ‘복면가왕’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목멱가왕’에서는 90인의 학생들로 구성된 심사단이 투표를 통해 각 라운드의 승자를 결정했다. 본선 심사단으로 참여했던 한 학생은 “난생 처음 음악으로 누군가를 평가해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번 목멱가왕의 최종 우승자는 ‘엘라스틴’이라는 예명의 박부연(신문방송14) 양, 준우승자는 ‘휴먼이집트’라는 예명으로 나온 이승훈(북한14) 군으로 결정됐다.
이날 초대가수 윤하의 공연 중 백상응원단 단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공연에 동참하기도 했다. 공연에 함께한 백상응원단 임우진(기계로봇에너지공학16) 군은, “흔치 않은 기회였다”면서 “즉흥적으로 이뤄진 공연에 백상응원단으로서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20일과 21일 우리대학 팔정도에서는 작년과 달리 동아리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부스를 열어 축제에 참가했다. 이들은 간식이나 고체 향수와 같은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주민들과 어우러진 서애로 축제
이번 서애로 축제는 등불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였다. 경품 추첨 행사 또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모두 참가할 수 있었다. 이날 경품으로는 명절 선물 세트 등이 지급됐다.
학생들이 제보한 사연을 들려주는 ‘보이는 라디오’ 행사도 진행됐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 소녀’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행사에선 선정된 사연 3개가 공개됐다. 서애로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서애로 상인연합회 소속 식당과 주점들은 30%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해, 축제를 찾는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식당과 주점을 이용할 수 있었다.
단과대마다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사회과학대 학생회 ‘V-apple’은 ‘능금제’를 열었다. 20일과 21일에 열린 능금제에서는 버스킹 행사,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됐다. 팔정도와 같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도 열렸다.
사범대 학생회 ‘하이라이트’에서는 해당 단과대 현안과 연계해 행사를 열었다. ‘토익 졸업요건으로 쌓인 스트레스, 액체 괴물 만들며 풀어보자’는 문구로 액체 괴물 부스를 홍보하기도 했다. 액체 괴물 부스에서는 토익 졸업요건 사안 관련 캠페인인 ‘응답하라 123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이 무료로 액체 괴물 만들기를 한 번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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