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과 재학생 2명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실습

▲김현아(왼쪽) 양과 김주현(오른쪽) 양.

우리대학은 학생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수업에 활용해 화제가 됐다.

우리대학은 김주현(컴공14) 양과 김현아(컴공14) 양이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2017년 2학기 컴퓨터공학과 전공수업인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실습’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도구는 현재 70여 명의 학생이 실제 수업에 사용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툴보다 훨씬 다루기 수월하며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기존 수업에서 사용했던 실습용 툴에 대한 불편함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의 계기라고 밝혔다. 김주현(컴공14) 양은 “수업을 들으면서 실습용 툴이 다루기에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툴을 사용하다가 실수 한 번이라도 하면 다시 처음부터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며 “그러던 중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개별연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 ‘오픈소스’를 발전시켜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아(컴공14) 학생은 “처음엔 오류가 많았던 프로그램이었다. ‘깃허브’에서 공유되는 코드였으나, 많은 오류로 인해 실행이 불가했다”며 “우선적으로 오류의 위치와 원인을 파악하는 일에 집중했고, 오류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에는 수업 실습에 도움이 될 여러 데이터를 시각화해 디스플레이로 구현하면서 이전보다 추가된 기능의 툴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 학생을 지도한 우리대학 문봉교 컴퓨터공학전공 교수는 “기존에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시뮬레이터는 기능이 제한되고 구형이라 현재의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두 학생이 교육용 시뮬레이터 소스를 분석하고 버그를 찾아내 문제를 해결했다”며 “기존 SW의 제한된 기능을 확장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습에서 사용하기에 유용하고 편리한 SW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두 학생은 지난달 4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정보처리학회 주최 2017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도구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두 학생은 "어려운 분야였기에 논문 투고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열심히 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직접 개발한 도구가 현재 후배들에게 사용되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 오픈소스(open source) : 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또는 소프트웨어

* 깃허브(GitHub) : 깃허브는 2008년 설립된 ‘깃’(Git) 전문 호스팅 업체다. 깃허브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 2015년 기준으로 깃허브 사용자는 1200만 명이 넘었으며, 3030만 개가 넘는 저장소가 운영되고 있다. 직원 수는 4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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