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계든 연인 관계든 나만 놓으면 끝나버릴 것 같은 때가 있다.
나도 억지로 그 끈을 붙잡고 있으면서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다.
관계에도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힘을 뺀 사람이 그 관계에서 더 힘을 갖게 되는 이상한 논리.
나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을 억지로 내 곁에 두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그 노력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다해 쏟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에.

-생후 30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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