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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우리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다

기사승인 [1600호]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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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에이틴’.
▲웹드라마 ‘I와 아이’.
▲웹드라마 ‘오늘도 GO高’.

 

최근 ‘에이틴’이라는 웹드라마 한 편이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실시간 검색창을 장악했다. 그뿐만 아니라 네이버 영상 순위 100에서 전 연령 대상으로 1위를 하는 성과를 냈다.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이라는 그리 특별하지 않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평범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웹드라마의 흥행 요인을 파헤쳐보자.


웹과 드라마의 절묘한 만남


웹드라마란 기존 TV에서 송출하던 드라마와 달리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를 일컫는 말이다. TV 드라마가 한 회에 1시간 정도 방영되는 반면, 웹드라마는 5분에서 20분의 짧은 재생 시간을 가진다. 휴식 시간과 이동 시간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웹드라마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웹드라마 시장은 LTE 인프라가 갖춰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 시장이 활성화됐다. LTE의 발달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져 모바일로 쉽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짧고 간결한 이야기와 TV 드라마에서 외면받던 독특한 소재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런 오락적 특성을 띤 웹드라마는 완결성이 낮다는 단점을 갖는다. 김세연(국어국문 박사 4학기) 씨는 “웹드라마는 기존 TV드라마에서 보던 클리셰적 요소들을 재배열하는 특징을 지니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웹드라마가 오락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서 그친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받는 장르가 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드라마도 결국 수익성이 문제


특정 채널에 국한되지 않아 접근이 용이하고, 자유로운 제작 환경을 가진 웹드라마는 매력적인 콘텐츠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웹드라마는 수익 창출의 높은 진입장벽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TV 드라마가 방영료를 받는 것과는 달리 웹드라마는 무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에 ‘방영’ 자체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웹드라마의 주 수입원은 광고료로, 영상 시작 전이나 중간에 나오는 광고나 간접광고(PPL)를 통해 수입을 얻는다. 대기업의 든든한 투자나 광고 없이는 ‘방영’ 자체로는 제작비조차 마련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인기 있는 대부분의 웹드라마는 회사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대기업에 의해 제작됐다. 현대건설에서 직접 제작한 ‘설레는 직딩 청춘, 현대건썰’과 네이버 웹툰과 스노우가 출자한 업체가 제작한 ‘연애 플레이 리스트’와 ‘에이틴’이 대표적 사례다.
 

공감대 형성이 인기 요인으로
 

최근에는 단순하고 상업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작품들도 제작되는 추세다. 충청남도 교육청이 기획한 웹드라마 ‘오늘도 GO高(고고)’는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좋은 예다. 이 웹드라마는 진로 고민이나 시험 스트레스 등 학생들이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에피소드로 제작했다.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은 학생들에게 ‘내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오늘도 GO高(고고)’를 총괄 기획한 충청남도 교육청 이수찬 주무관은 “시나리오와 연기 부분에서 모두 학생이 직접 참여한 것이 높은 공감대를 형성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 주제 선정과 구성 단계에서 모두 학생들이 참여해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며 “촬영 당시에도 학생들이 직접 사용하는 말인지 확인하고 수정하며 현실성을 높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출연진에는 교사 극단 ‘초록 칠판과 일반계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를 캐스팅했다. 그는 “배우를 캐스팅할 수도 있었지만, 현실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실제 학생과 교사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웹드라마 ‘I와 아이’를 제작했다. 위원회 소통협력팀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겠다는 의미를 담아 ‘I와 아이’를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정책을 홍보하기보다는, 웹드라마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생각해 제작하게 됐다”며 “직장을 다니는 임산부과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아빠의 고충이 드러난 점이 공감을 끌어낸 요인”이라고 밝혔다.

 

강성영 기자, 류현준 수습기자 dgupress@dgu.edu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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