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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봄’을 만나다

기사승인 [1601호]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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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 엄재식.

고등학생 때, 사회 문화나 법과 정치를 공부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선생님이 있다. 바로 EBS 스타강사로 알려진 박봄 선생님이다. 직접 만나 본 그는 인터넷 강의에서 볼 수 있던 카리스마와 더불어 솔직한 모습도 보여줬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에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었다.

 평범한 회사원, 교사가 되다


박봄 선생님은 학생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꿈이 있어 대학 시절 교직 이수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졸업 이후 남들을 따라 평범한 회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입사 이후에도 교사의 꿈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었다. 그는 결국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기간제 교사를 시작했다. 기간제 교사를 하면서도 일과 공부를 병행해 임용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교사로서의 강의력을 인정받은 그는 EBS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그는 EBS 강사 중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스타 강사이다. 그는 스타강사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로 ‘EBS 연계 정책 강화’와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꼽았다. 그는 “EBS 강사를 시작함과 동시에 EBS 연계정책이 강화돼 강의할 기회가 많아졌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또한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이름도 강사 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가 스타강사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을 향한 애정’이다. 그는 강의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구성하고 강의에 필요한 자료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응원 영상과 댓글로 끊임없이 학생들과 소통했다.
박봄 선생님은 자신의 강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전에 그는 학생을 많이 모집하기 위해 하는 말인 것처럼 느껴져 “이 강의만 들으면 돼”라고 말하기 망설였다. 그는 확신과 책임감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 지금은 자신 있게 그의 강의를 추천한다.
또한 그는 “EBS를 통해 전국의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를 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수강 후기를 통해 많은 학생이 EBS 강의를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물론 그에게도 EBS 강의를 하며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EBS 강의는 재미가 없다’는 편견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EBS 강의가 사설 인터넷 강의와 달리 재미가 없거나 별로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보며 속상했다”며 “더 재밌고 질 좋은 강의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교육을 바라보다


朱謎 선생님은 EBS뿐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공교육은 시험에 대한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보는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편적으로 학생의 등수만 보지 않으려 한다”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교육은 공부 이외의 활동도 함께해야 한다”며 학생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학생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소통하는 교육을 실천한다. 그는 “쉬는 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내 자리를 둘러싸고 서로의 근황을 나눈다”며 “지난 주말에는 학생들과 함께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으로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통합과학과 통합사회를 배우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다양한 과목을 폭넓게 접할 수 있게 된 좋은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교육에서는 학생들의 불안 심리를 조장하고 ‘무조건 이 방법대로 해야 한다’라고 강요하며 획일적인 교육을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학생과 있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한 학생이 찾아와 그에게 ‘학원에서는 목표 대학에 갈 수 없다고만 하는데 선생님은 할 수 있다고 희망적으로 말씀하시네요!’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의 한마디는 사교육에서 생긴 학생의 불안함을 달래줬다.

진정한 대학생활을 하려면


고등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인생에 대한 조언을 듣듯이, 대학생에게도 조언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박봄 선생님에게 대학생을 향한 조언을 들어봤다. 그는 “꿈은 결코 한 발짝 떼면 닿을 곳에 있지 않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 번에 꿈을 성취하기보다는 당장의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그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끼며 직접 만든 말이다.
그는 “작은 목표일지라도 계획하고 성취하는 기쁨을 맛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생은 방학이 참 긴데, 긴 방학 때마다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미션을 수행하듯이 보람차게 지내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람찬 대학 생활을 위해 소모임이나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을 권했다. 그는 우리대학 소모임 ‘정치학연구회’에서의 활동을 가장 기억에 남는 대학 생활로 꼽았다. 지금까지도 정치학연구회 친구들과 연락을 한다는 그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 기뻤다”며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박봄 선생님은 내년이면 교직 생활을 시작한 지 18년째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을 향한 사랑으로 교직 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모습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인생은 박봄이라는 이름으로 살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인데, 교사라는 꿈 그 이상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하다”는 박봄 선생님.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원동우 기자 news88@dgu.edu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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