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소견발표 중 질의자 추첨 중인 총추위원장 원명스님.

 

오늘(22일) 오후 1시부터 우리대학 로터스홀에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원명, 이하 총추위) 제3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 총장 후보대상자들은 소견발표를 진행했다. 소견발표는 조의연, 유국현, 박명호, 이은기, 송일호, 이상일, 고유환, 허남결, 윤성이, 김상겸 후보대상자순으로 이어졌다. 소견발표는 각 후보대상자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소견발표를 할 때마다 총추위원장 원명 스님이 무작위추첨을 통해 매번 질의자 3명을 새로 선정했다. 총장 후보대상자들은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영에 대한 소견서를 바탕으로 발표했다. 이어 무작위추첨을 통해 뽑힌 3명의 총추위원이 각각 질의했다.

 

질의응답은 주로 후보대상자들이 공약으로 내건 사항을 구체적으로 묻는 식이었다. 특히 재정 확보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정왕근 교원대표위원이 조의연 후보대상자에게 재정 분야 계획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요구했으나, 사전에 공개된 소견서와 유사한 답변을 받았다. 다른 후보대상자들도 구체적인 재정 확보 질의에 앞서 밝힌 수준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총추위원 26명 중 23명이 참여했다. 최근 체육계 미투 사태로 논란이 된 이기흥 위원과 중앙대 관련 뇌물 수수 파문을 일으킨 박범훈 위원 외 1명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이전과 같이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통해 총장 선임

총추위는 오는 30일 총장 후보자를 3~5명으로 추린 후, 2월 8일에 우리대학 제19대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학교법인(이사장 자광)은 작년 12월 18일 로터스홀에서 이사회를 열어 총추위를 통해 총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총추위는 1월 18일 자격심사를 거쳐 제19대 총장 후보대상자를 10명으로 확정했다. 우리대학 총장직에 지원한 인원은 11명이었으나, 김상인 전 대덕대 총장은 서류 미비로 후보 대상자에서 탈락했다. 이어 총추위는 후보대상자 소견 발표(오늘)와 공개토론회 방식(28일) 등을 정했다.

 

▲우리대학 메인 홈페이지 '총장 후보대상자 토론회 방청객 신청' 배너.

 

- 28일, 총장 후보대상자 토론회 실시

총장 후보대상자 공개토론회는 28일 오후 2시 본관 3층 중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법인사무처가 구성원 비율 등을 고려해 방청객 300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방청객 신청은 오늘(22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방청객 사전접수 사이트는 우리대학 메인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 총장직선제는 무산돼

한편, 총장 직선제는 무산됐다. 총장 직선제를 논의하던 4자 협의체(법인·교수협의회·총학생회·직원노조)가 12월 17일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결렬됐기 때문이다. 37일간 조명탑에 올라 총장 직선제와 제18대 총장 한태식(보광)의 연임을 규탄한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 추진위원회’ 소속 안드레 제48대 총학생회장도 12월 19일 땅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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