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및 전국 각지 대학생들이 참여해 실력 겨뤄

▲CSI 경진대회에 참여한 학생 전원의 기념촬영 모습.(사진=천지현 기자.)

 

 

지난달 10일부터 이틀간 우리대학 본관 중강당에서 제1회 동국대학교 CSI(Crime Scene Investigation)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우리대학 경찰사법대학 및 경찰청, 경찰학교육협의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우리대학을 비롯한 서울 소재 대학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대학 경찰행정학부 학생회장 서현우(경찰행정15) 씨는 “처음에는 우리대학 경찰사법대학만의 학술제를 만들 취지로 시작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전국의 학생들과 다 같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며 “우리가 시작을 하면 다른 대학에서도 좋은 기회가 이어질 것 같았고 그러면서 다 같이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단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대학 경찰사법대학과 우리대학 경영학과, 신소재공학과, 108리더스 학생들로 구성된 팀 등과 더불어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계명대학교, 전주대학교 등 전국의 대학생 팀이 참가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잡았다 뇌이놈’ 팀은 “평소에 ‘크라임 씬’이라는 예능을 즐겨 봤는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직접 모의 범죄현장을 분석하는 등 비슷한 경험을 해서 좋았다”고 밝히며 이번 행사의 참가 소감을 전했다.


대회 1일차인 지난달 9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나제성 경위의 현장감식 수사 기법 특강이 진행됐으며 대회 2일차인 10일에는 팀별 모의현장 분석 및 특강, 대회 비참가자의 모의 현장체험 등이 이어졌다. 


우리대학 경찰사법대학 측은 “(우리대학은) 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융·복합형 인재양성의 목표에 걸맞게 전공 교육과정을 개편해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의 현장 적합성을 배양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수사 CSI 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사건 현장 감식뿐만 아니라 범죄수사의 전반적인 절차를 이해하고 범인을 추론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 해 참가 대학생들에게 범죄 수사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하는 국내 최초의 대회”라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참가 학생들이 모의 범죄사건이 구성된 현장을 분석해 현장감식 결과, 수사보고서, 각종 수사정보,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우리대학 겸임교수 2인과 더불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수서경찰서 경제수사과장 총 5인이 담당했다. 심사를 통해 ▲경찰청장상 ▲동국대학교총장상 ▲경찰학교육협의회장상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장상을 수상한 총 10팀에게는 상장 및 상금 혹은 기념품이 전달됐다. 경찰청장상의 영예는 우리대학 권순화(경찰행정16), 이재근(경찰행정16), 서소령(경찰행정16), 최수진(경찰행정16), 송승연(경찰행정16) 학생으로 구성된 ‘명탐정 54기’ 팀에게 돌아갔다.

 

‘명탐정 54기’ 팀은 “CSI 경진대회라는 첫 학술회에서 수상해서 뿌듯하다. 평소에 이론으로만 배우던 것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여서 더 의미 깊었던 것 같았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행사에 저희 경찰행정학과뿐만 아니라 다른 과 학생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히며 대회 참가 및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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