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입구역과 충무로역에 위치한 우리대학 주변의 식당들을 둘러보면 10,000원에서 12,000원 가격의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 지갑을 열지 못하는 학생들은 학생식당을 찾는다. 점심시간, 우리대학 학생식당은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메뉴 주문을 위해 약 15분 동안 줄을 서고, 주문 후에도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식당(이하 학식)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바로 우리에게 찾아온 '고물가'라는 재난 때문이다.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 속에서 학생식당
정신없이 흘러가는 학교생활 중 공강 시간은 학우들에게 잠깐의 달콤한 휴식이 된다. 짧으면 30분, 길면 3시간이 넘는 일명 ‘우주공강’을 보내야 하는 학우들도 있다. 이 시간을 이용해 학우들은 점심을 먹거나, 쪽잠을 자거나, 과제를 하는 등 시간을 보낸다. 우리대학에는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원흥관의 아리수, 중앙도서관 3층 빈백, 학림관 공휴라운지 샘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공간 대부분은 학업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학우들이 많기에 온전히 휴식 공간으로서 기능하기엔 한계가 있다. 사회과학관에서 공강 시간에 강의실 복도에
시험 기간 법학 도서관 공공화장실 벽면에 부착된 '휴지통 없는 화장실' 스티커 아래, 바닥엔 협잡물이 가득하다. 여자 화장실의 경우, 위생용품 수거함에 있어야 할 위생용품은 보이지 않고 다른 쓰레기들로 쌓여 영락없이 휴지통으로 변해 있었다. 심지어 수거함 대신 큰 쓰레기통을 비치한 칸도 있었다. 2018년부터 시행된 '공공화장실법 시행령‘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해충 및 악취 방지와 미관 개선을 목적으로, 화장실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5년이란 시간이 무색하게 도서관이나 학식당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화장실에선
어김없는 개강과 함께 활성화된 학내 여러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는 우리 학교 공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의외의 장벽에 부딪힌다.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공간이 건물 곳곳에 있는 것에 비해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장소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우리대학 와이파이는 올해 1학기 개강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고있다.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이후부터 꾸준하게 와이파이 연결 오류에 대한 글이 쌓이고 있다. 개강한 올해 3월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와이파이
대입 발표가 난 후 신입생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가입하는 일일 것이다. 대학 생활의 첫 단계인 시간표를 짜는 방법부터, 학교 주변에 꼭 즐겨야 하는 먹거리까지. 에타는 대학에 들어와 모든 것이 낯선 신입생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한다. 에타에선 학내 최고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익명1이 최초의 문제를 제기하면 수많은 익명들은 글에 반응한다. 게시글이 핫게시판으로 이동하면 에타에는 비슷한 유형의 글이 게시되기 시작한다. 에타이용자들의 관심이 한데 모인 그곳에서 여론이 형성되는
최근 3년 중 가장 활기찬 3월 개강을 맞은 올해의 동악은 그야말로 설렘 그 자체였다. 장충체육관에서의 입학식부터 새내기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까지 새로운 날의 연속이었고, 잠시 끊겼던 외국인 학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제는 다양한 인종과 나라의 학생들이 우리대학 교정에서 활기찬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언어로 지내는 것은 참 어렵다. 교환학생들이 가장 먼저 난관을 겪는 것은 바로 수강신청 시스템이다. 외국인 학우들은 제대로 된 수강신청 방법을 몰라 듣고 싶었던 수업을 듣지 못하거나 다른 지역의 캠퍼스 수업을
동악이 북적인다. 코로나 이후 가장 소란스러운 3월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마스크 없는 일상에서 입학식과 새내기 새로 배움터, 기타 학과 단위 행사까지 자유롭게 진행됐다. 전염병으로 자취를 감추었던 대규모 행사의 부활이 예고되고, 금년도 학생사회를 책임질 대표자 보궐선거도 앞두고 있다.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눈과 귀를 열어야 하는 과도기다. 본교에는 대학미디어센터 산하 학내언론들이 존재한다. 동대신문도 그 가운데 하나다. 여러 방면으로 학생사회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본사는 지면 발행과 웹미디어를 활용한다.
지난해 12월 2022-2학기 성적 공시를 앞두고 우리대학 학생들을 포함해 교수, 교직원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학교 홈페이지는 물론이거니와 학사 행정 시스템 엠드림스, 이클래스 사이트, 웹메일, 교직원 내부망 등의 전산시스템이 모두 마비됐기 때문이다. 행정시스템 마비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함은 학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지속적으로 게재됐다.특히 해당 기간은 2학기 기말고사 성적 입력 기간이었기에 내부망을 이용해야하는 학생과 교수들이 많았다. 엠드림스 사이트의 먹통으로 학생들은 강의평가마저 작성할 수 없었다. 교수들도 학생들의 성적을
2022년이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지금, 올해의 학생사회를 돌아보면 크고 작은 이슈들과 학생자치대표자들의 연이은 사퇴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1년 내내 학교 곳곳엔 대자보가 붙었고, 학생자치대표자 관련 각종 폭로글과 학생회 임원진들의 입장문, 그리고 각 논란 당사자들의 해명문과 사과문이 학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지속적으로 게재됐다.시작부터 삐걱거렸다. 1학기 개강 후 바로 치러진 3월 보궐선거에선 공과대학 학생회장의 선거 개입 논란으로 대의원회 후보가 사퇴를 표명했고 학교 곳곳에 대자보가 붙었다. 해당 단과대 학생회장의 사과
전면 대면 강의로 전환된 이후, 우리는 해가 저문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맞춰 학교는 법학관의 제1열람실을 리모델링하거나 중앙도서관 개방 시간을 연장하는 등 학생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학교는 지금까지의 노력을 근거 삼아 안주해도 될까.우리 학교는 지리적 특성상 계단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정보문화관을 지나 후문으로 가는 길, 신공학관 옆 108계단, 상록원과 대운동장을 연결하는 계단 등 학교 속 존재하는 계단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해가 지면 계단을 이
대학 생활 중 학생들이 가장 긴장하는 순간은 아마도 수강 신청 버튼을 클릭하기 직 전인 59분 59초일 것이다. 4일에 걸쳐 진행 되는 수강 신청은 개강 후에도 이어진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끝에 학우들은 한 학기 동안 들을 강의 시간표를 짠다.긴 시간을 투자해 겨우 수강 신청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2학기 수강신청에서 몇몇 학우들은 폐강 고지를 전달 받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다. 이번 2학기 수강 신청 확인 및 정정 기간은 9월 2일부터 7일 까지 진행됐지만, 일부 학생들은 수강 신청 정정 기간 시작 1시간 전에 폐강 공
우리대학은 남산 자락에 있어서 통행로가 경사져 있다. 특히 후문에서 학생회관, 정보문화관을 지나 팔정도로 이어지는 길이 가파르다. 그 높은 경사로를 많은 학생들이 통행한다. 그리고 자동차가 그 옆을 지난다. 평범한 교정의 모습일 수 있겠으나 후문 쪽 오르막길에 온전한 인도가 부재해 보행자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학생들의 후문 쪽 보행로엔 빨간색, 노란색 페인트로 해당 구역이 인도라는 표시들만 존재한다. 전국 대학 중에서도 가파르기로 소문난 통행로에 멀쩡한 인도가 놓여있지 않은 상황이다. 후문 쪽 인도에 불법 주차된 각종 영업용 차
지난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사적 모임 인원 제한 해제 등에 따 라 대학 내 대면 수업 또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대학도 이에 대응해 2022-1학기 학부 수업 운영 계획을 수정했다. 중간고사 이후부터 40명 초과 이론 강의도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우리대학은 학생 간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학내 행사 등 대면 활동을 확대해 학교 공동체 회복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캠퍼스 내 교과, 비교과 활동의 정상화를 추진해 수업 만족도와 학생 간 소속감을
최근 우리대학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기존 학사 행정 시스템이 엠드림스로 개편됐고 오랜 기간 사용한 대학 메인 홈페이지 리뉴얼도 진행했다. 두 사업 모두 학생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써, 대학 생활에 큰 편리함을 더해주리라 생각한다. 앞서 서술한 두 가지의 사업들은 공통점이 있다. 우리대학 소통-공감 페이지에서 해당 사안들과 관련한 제안 및 의견수렴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소통-공감 홈페이지는 2019년 개설돼 대학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모든 학생의 필요를 충족하는, 즉 문제가 없는 대학교는
2012년 문을 연 남산학사는 올해로 개관한 지 10년, 2015년 문을 연 고양학사는 올해로 개관한 지 7년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기숙사 내 기본적 생활 매너 부재로 인한 잡음은 끊이지 않는다. 올 한해만 해도 우리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기숙사 내 소음으로 인한 불만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기숙사 관련한 대부분의 글은 야간 소음과 층간 소음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한밤중에 들려오는 떠드는 소리, 노랫소리, 통화 소리와 쿵쿵대는 소리, 벽 치는 소리 등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비단 소음 문제뿐만이 아니다. 기
코로나19로 어느덧 2년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업을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듣는 일이 잦아졌고, 더불어 시험도 비대면으로 치루는 일이 빈번해졌다. 남들이 보지 않는 장소에서 치르는 시험은 부정행위에 대한 유혹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몇몇 학생들은 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만다. 시험기간이 되면 우리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부정행위를 저지르다가 걸린 학생들에 대한 게시물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번학기 ‘생물학개론’ 중간고사에서 한 학생이 웹엑스를 통한 실시간 시험
지난 9월 7일 원흥관 아리수 천장이 누수됐다. 총학생회는 대형 물받이 통 등을 이용해 임시조치를 취했다. 원흥관 노후화에 관한 지적은 수년 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학생들은 ‘낡은 외관’, ‘벗겨진 페인트칠’ 등 원흥관 이용에 대한 불편을 토로해왔다. 작년에는 건축학과의 한 교수님 연구실 천장이 누수로 무너진 사건도 있었다. 이에 학교와 총학생회가 원흥관을 비롯한 교내 노후시설 해결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아직 실질적 변화는 없는 상태다.교내 시설 노후화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과 마주하며 대화를 나누기 어려워졌다. 과거와 달리 수업을 들으며 모르는 것이 생길 때 친구들과 만나서 물어보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로 인해 우리가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이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다.에브리타임은 다양한 게시판들을 통해 부담 없이 질문하고 답하며 소통할 수 있는 대학생 대표 커뮤니티다. 좋은 내용이 올라올 때도 많지만 지나치게 특정 인물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며칠 전 비대면 원격 수업 중 한 학생이 실수로 카메라가 켜진 학생의 모습을 캡쳐해 게시물
코로나19의 영향 아래 대학사회는 많은 것을 포기해왔다. 대면수업은 물론이거니와 학생자치기구의 대면 회의, 더 나아가 대부분의 교내 활동들이 통제됐다. 학교 측은 총무팀 내에 코로나19 대응팀이라는 부서를 신설해 감염병의 교내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각 단위별 학생 자치기구 또한 총학생회와 학교의 매뉴얼을 따르며 학생들과 교내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그런줄로 믿었다. 최근 몇 달간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가 안내한 학생회관 출입 규칙과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학생회관을 사적 모임의 용도로 사용한 동아리가
바이오시스템대학(이하 바시대)이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BMC)로 이전한 지 6년째이다. 지난 6년 동안 바시대를 비롯한 BMC 학생들의 애로사항은 끊이지 않았고, 불완전한 BMC 체계 속에서 피해는 오로지 학생들의 몫이었다.바시대와 약학대는 학적상 서울캠퍼스에 해당하지만 지리적 위치가 일산이라는 점, 서울캠퍼스보다 학생 수가 적다는 점에서 여러 제약을 받아왔다. 그 예로 BMC에서 개설되는 일반교양의 종류는 한정돼 있고,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공통교양마저 서울캠퍼스에 비해 강의 수가 확연히 적다. 이번 학기의 경우 인공지능과 미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