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은항상 짧으면서도 길게 느껴진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간에핸드폰을 하면서 보내곤 한다.그렇지만 가끔은 핸드폰을 내려놓고카페만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보자.커피 볶는 냄새를 맡으며어떤 종류의 커피인지 맞히는 바리스타가 되어보자.블렌딩 머신에서 내려지는 커피를 보며어떤 커피가 나올지 상상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그동안 깨닫지 못했던새로운 감각이 열릴 것이다. -만성비염환자
입김이 나오는 동악에서 겨울나기란 쉽지 않다.누가 먼저 입나 눈치 게임 했지만, 곧 모두 애벌레 같은 롱패딩을 입을 것이다.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체온을 나눠라.굳이 연인이 아니어도 된다.따뜻한 코코아나 붕어빵을 먹으면몸도 마음도 따뜻해질 것이다. 그러나 집순이라면 다 필요 없다.전기장판 위에서 귤을 까먹으면 된다.자, 우리 같이 따뜻한 겨울을 지내러 가보자. -엘사
누군가가 말해주기 전까지는스스로의 잘못을 알기란 어렵다.그럴 때는 깊게 생각해보자.억울한 감정이 있더라도내 마음에 현미경을 들이대 보자.애써 모른 척하고 인정하지 않은 채구석에 밀어두었던 부분이 보일 것이다.어렵겠지만 인정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그게 반복되면 자신을 돌아보는 게 능숙해진다.한층 성장한 것이다.
57초 58초 59초… 땡!포도알 수확을 위한 티켓팅이 시작됐다.보안 문자 실수는 흉년의 시작이다.1차 관문을 넘었다면 드디어 자리를 선점할 시간.애매한 욕심은 금물. 포도알 수확 망치는 지름길이다.결제창이 떠도 방심하긴 이르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5초 만에 자리가 모두 없어졌다고 당황하지 말자.취소 표가 5분 뒤 깜짝 등장을 기다리고 있으니까!무통장 입금까지 끝냈다면 티켓팅 성공♪ps. 티켓 매진됐다면 새벽 취켓팅을 노리기로…-공연 덕후
보통 사람들은 웃는 사람에게 무방비하다.특히 상황에 맞는 웃음은 자연스레 대화의 물꼬를틀 수 있다. 먼저 웃어른에게는 ‘방긋방긋’웃는 스킬이 최고다. 바보처럼 말이다.그리고 말을 건네면 부담 없이 받아주신다.같은 또래에게는 과한 웃음은 금물이다.또래에게는 지고 들어가고 싶지 않다! 작은 미소와 차분한 말투로 말을 걸면 순조롭게 이어진다.덧붙여 낯선 사람들에게 웃으며“저기 죄송한데…”로 시작하면 100% 성공! -말 더듬이
우리는 영화를 고를 때 평점에 속기도 한다.난 네이버 평론가 평점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8점대: 이는 두고두고 회자될 명작이다.보면 후회하지 않는다. 7점대: 꽤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현재 상영 중인 버닝이 좋은 예시다.6점대: 호불호가 갈리거나, 무난한 작품이다.대부분의 마블 작품이 여기 속한다.5점대: 범작, 그저 그런 수준의 작품이다.보고 나면 “나쁘진 않지만, 또 보고 싶지는 않네”가 된다.그보다 낮은 영화는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보자.평점 4점대 7광구, 2점대 리얼.그만 살펴보자. 한숨만 나온다. - 영화 없이는 못살아요
이별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기 위해 대학생 로땡(21)과 무지(25), 그리고 포로리(21)를 만나 봤다. Q. 각자 다른 이별의 이유, 자신이 이별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로땡: 워낙 멀리 떨어져서 살다 보니까, 자주 만나지 못해서 애정이 식더라고요. 특히 저의 경우에는 혼자 있는 시간을 상당히 중시하는 편인데, 연애하면 항상 함께해야 하잖아요. 저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시간이 줄어들었고, 그것 때문에 이별을 통보했어요.무지: 자주 싸웠고 그로 인해 서로 상처를 받았어요. 그 상태에서 싸우는 것도 이젠 지겹고 힘들
투쟁과 고통을 가진 역사의 연장선에서 5월을 마냥 기쁘게 보낼 수 없었다. 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위해 무엇도 하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자유를 누리던 내게 희생을 기억해 다시 기록하는 것도 애도임을 알려 준 작품들이 있다.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2018년 서울연극제 공식 초청작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이 그린 1980년의 광주. 자유를 갈망한 이들의 외침과 무력의 총성이 세상을 에우던 순간들을 책 속 동호와 연극 속 세 친구를 통해 기억하려 한다.광주항쟁을 희생자들의 시점에서 써 내려간 소설
지능적 밀당이 필요한너와 나 사이의 탐색 관계.누가누가 잘 숨기나.보이지 않는 감정 숨바꼭질이 계속된다.너의 행동 그리고 말투 미러링은이 관계 지속의 핵심.그런데 재고 눈치 보는 이 관계에어느 순간 싫증이 나고 만다.고민하지 말고 탐색이 아닌쟁취의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썸의 종결은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예고하니까. - 20년째 썸만
일본의 혼자 먹는 문화가 남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어하는일본사람들의 특성에서 비롯됐다는 말이 있다.학창시절 먹는 게 느리던 나는 친구들이 다 먹고 내가 먹는 걸 기다려주는 게참을 수 없을 만큼 견디기 힘들었다.혼밥이 좋아진 것은 그때부터였다.물론 나도 혼자 밥 먹는 것이 눈치 보일 때가 있다.그럼에도 혼밥이 주는 편안함은 눈치를 견디는 것보다 훨씬 크다.혼밥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한마디 조언하자면,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프로 혼밥러
‘썸(연인이 되기 전 상대방과의 미묘한 관계를 뜻하는 말)’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기 위해 포로리(21)와 로이(25), 코코(27)를 만나 봤다.Q. 미묘한 관계인 썸, 대체 어디서부터 '썸탄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포로리: 딱 한 마디로 정의할 순 없지만 썸은 계속 신경 쓰이는 관계인 거 같아요. 밥을 먹어도 친구와 있을 때랑은 색다른 게 느껴지고, 그 사람을 더 만나고 싶고 알아가고 싶어요. 나도 모르게 친구들한테 그 사람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해요.로이: 일어나서 생각나고 서로 표현하는 연락을 주고받을
대학생은 성인이지만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참 애매한 존재다. 우리는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님과 다투기도 하고, 경제적 문제 때문에 완벽한 독립을 포기하기도 한다. 청춘들의 이런 모습을 뮤지컬 ‘킹키부츠’는 유쾌하게, 소설 ‘데미안’은 담담하게 풀어낸다. 킹키부츠의 ‘찰리’와 ‘롤라’, 데미안의 ‘싱클레어’는 부모님 품을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청춘들의 고민을 어루만진다.영국의 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킹키부츠’는 ‘찰리’와 ‘롤라’의 얘기를 경쾌한 음악을 통해 들려준다.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서로의 눈치를 살핀다.이때 처음으로 입을 여는 사람은 가장 큰 책임을 질 사람이다.무심코 본 단톡방 메시지 수는 부담의 무게가 되고평소 알고 지내던 좋은 친구의 새로운 단점을 보고 멀어지기도 한다.무임승차자의 출현은 또 다른 시련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학점이란 결실을 위해 남들은 몰라주는 노력을 해나간다.그들에게 나만큼의 열정을 바라기보다 나는 나의 수고로움과 존재감을 빛나게 하면 될 뿐.그래도 정 안된다면 한 마디 하라.“선배, 이름 뺄게요.”
연애 초기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기 위해 우리대학 재학생 뽀리(23)와 도리도리(27), 포뇨(24), 웅이(26)를 만나 봤다.Q. 연애를 시작하고 나에게 생긴 변화는? 뽀리: 연애를 안 할 때보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훨씬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은 편인데도 연애를 하면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남자친구랑 싸우면 수업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일도 손에 안 잡히죠. 근데 또 아닐 땐 너무 행복하고요.도리도리: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할 때 조심하게 됐어요. 연인이 지키지 못할 말을 하
그동안 수많은 매체가 복제 인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내놓았다. 으레 그런 이야기들은 인공지능이 인류를 모든 면에서 능가해 세상을 지배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렇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가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사유하는 작품들도 꽤 있었다. 소설 ‘나를 보내지마’와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그런 작품 중 하나에 속한다.소설 ‘나를 보내지마’는 2017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이다. 소설의 전반부는 언뜻 일반적인 성장소설과 별다를 바 없다. ‘헤일셤’이라는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여기 하루하루를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듯이 드라마틱한 일은 없다. 이 익숙한 모습은 매일의 반복과 작은 변주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제18회 문학동네 수상작인 홍희정 작가의 소설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는 분홍빛으로 물든 표지에 사랑스러운 제목까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시간 있으면’이라는 조건부의 애정 공세는 퍽 유쾌하기까지 느껴진다. 소설은 스물 중반의 나이에도 소일거리를 하는 이레와 율이, 암 선고를 받은 할머니의 잔잔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짝사랑’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기 위해 우리대학 재학생 포로리(21)와 웅이(25), 도비(24)를 만나 봤다.Q.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한 적이 있나포로리: 그렇게 된다면 저는 쉽게 못 다가갈 것 같아요. 사귀게 된다 하더라도 남자친구라면 언젠가 헤어질 관계 같아서 걱정되는 마음이 있거든요. 괜히 친구 한 명 잃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정말 이성으로서 좋다면 저는 신중하게 생각한 뒤에 표현할 거에요.웅이: 조별과제를 하다가 만난 친구였어요! 자기가 맡은 일에 웃으면서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
친구 관계든 연인 관계든 나만 놓으면 끝나버릴 것 같은 때가 있다.나도 억지로 그 끈을 붙잡고 있으면서초라해지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다.관계에도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것같다. 상대적으로 힘을 뺀 사람이 그 관계에서 더 힘을 갖게 되는 이상한 논리.나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을 억지로 내 곁에 두려고 애쓸필요는 없다.그 노력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다해 쏟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에.-생후 305개월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것들이 쉽게 사라지는 사회 비판"빛이 물 위로 끊임없이 쏟아진다. 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수면 위를 걸어가면 트로이카의 놀라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트로이카는 코니 프리어(Conny Freyer, 1976년 독일 출생), 세바스찬 노엘(Sebastien Noel, 1977년 프랑스 출생), 에바 루키(Eva Rucki, 19
뉴욕의 뒷골목에 樓息(누식)하는 두 패의 젊은이들의 反目(반목)과 葛藤(갈등)과 愛憎(애증)을 그린 영화. ‘GWW’와 ‘벤허’를 능가하는 上映記錄(상영기록), 史上初有(사상초유)의 아카데미 11個部門(개부문)을 수상하였고 TV에 짓눌린 美映畵界(미영화계)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등 관록이 만만치 않다. ‘리차드 베이머’가 그들 組(조)와 충돌이 잦은 ‘샤